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스크바 공방전 (문단 편집) === 독일군의 초기 진격 === 10월 2일, 독일군은 모스크바 점령을 목표로 작전을 개시했다. [[페도르 폰 보크]] 중부집단군 사령관은 작전에 앞서서 "동장군이 오기 전인 11월 7일까지 작전을 끝내야 한다"고 훈시했다. 독일군의 목표는 특유의 양익 돌파(Pincer and Claw 또는 Keil und Kessel) 전법으로 모스크바 정면의 소련 서부집단군과 남방의 브랸스크 전선군을 포위하여 섬멸하는 것이었다. 소련군은 모스크바 주변에 3중 방어망을 형성하고 독일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브야즈마를 향한 독일군의 제3, 제4전차군은 서부전선군을 양익 돌파하여 포위했으나, 여름이나 가을과는 달리 소련군은 포위되어도 대규모로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며 저항했다. 그리하여 독일군은 예비병력을 이들을 섬멸하는 데 써야 했다. 한편 구데리안의 2기갑군과 바익스의 제2군은 남방에서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고 있었으며 여기서도 브랸스크 전선군은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저항으로 독일군을 애먹였으나,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패배가 잇따르자 스탈린은 모스크바 방위에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10월 13일에는 소련 정부의 모든 부서를 [[볼가 강]] 하류의 쿠이비셰프(現 [[러시아]] [[사마라(러시아)|사마라]] 시)로 옮기라고 명령했다. 또한 모스크바에 위치한 외국의 외교 공관들에게 모스크바에서 탈출할 것을 종용하였다. 이렇게 되자 모스크바 시민들은 패닉 상태가 되어 피난 가려는 사람과 약탈하는 사람, 또는 절망하는 사람으로 무질서를 이루기 시작했다. 며칠 내로 독일군이 모스크바 시내에 입성하리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여졌고, 가게의 점주들[*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에 따라 모든 시장은 국영이었고, 따라서 점주들은 모두 공산당원이었다.]은 가게 문을 열며 시민들에게 '''"원하는 것은 다 가져가라. 독일놈들이 가져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외칠 정도였다. 결국 10월 15일 쿠이비셰프행 열차가 소련의 상임 간부회 임원들을 실어날랐고, 스탈린은 익일 새벽에 기차에 오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정작 당일이 되자 스탈린은 기차 탑승을 거부하고, 모스크바를 떠나지 않고 사수하겠노라고 선언한다. 이때 독일군은 전방 30km까지 도달한 상태였다. 대부분의 행정 부서는 쿠이비셰프로 이전되었고 다른 정부 요인들은 모두 도피시켰으면서도 '''스탈린은 모스크바 공방전 내내 [[크렘린]]에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NKVD]] 요원들이 시내에 들어와 치안을 맡으면서 모스크바 시내는 어느 정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일단 이 부대들은 약탈자들을 잡는 족족 현장에서 즉결 처형하겠다고 공표했고, 진짜로 실천하며 이름값을 했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attachment/Battle_of_Moscow.jpg|width=100%]]}}} || || 진지 구축에 동원된 주민들 || 이 덕분에 어쨌든 소련군은 모스크바만은 반드시 지킨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전투에 임하게 되었다. 군뿐만 아니라 소련의 모든 기관(당과 정부)은 병사들과 국민들의 사기를 고양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소련은 25만 명의 민간인들을 동원해서 도시를 [[요새]]화하고 각종 진지를 구축했다. 로렌스 리스(Laurence Rees) 등의 역사학자들은 모스크바에 남기로 한 스탈린의 이러한 행보가 독소전쟁, 나아가 제2차 세계 대전 전체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전쟁에서 사기(士氣)와 선전이 가지는 효과는 의외로 크기 때문이다. 스탈린마저 쿠이비셰프로 피신했다면 이는 사실상 소련의 유럽 지역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고, [[레닌그라드]]와 [[스탈린그라드]], 남부 석유 지대 모두 함락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독일은 고질적인 석유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여 전쟁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